시드니 동네별 특징- 뉴타운/ 달링포인트/ 더블베이/ 라이카트 / 채스우드/ 리버풀/ 에핑 등
시드니 동네별 특징
흔히 시드니하면 세계 최고 도시로 손색 없다고 여기는 시드니 사람들이 많다. 아름다운 비취, 청명한 하늘빛을 손꼽으며 멜본 보다 월등히 나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시드니의 여러 주거지를 속속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다. 해변가 주거지라해도 햋빛과 셔핑만 감도는 낭만의 도시가 아니라는 얘기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지는 시드니의 중요 주거지 주민들에게 “당신 동네의 그늘진 이창”이 뭐냐고 물어밨다. 한인 동포들에게 낯익은 동네의 그늘진 이미지를 간추려봤다.
뉴타운(Newtown)
뉴타운 하면 신세대들의 주거지로 여긴다. 히피, 힙스터라는 이름 부르는 로컬 피플로 어딜가나 24시간 생기가 흘러 넘친다. 심야 술집이나 카페, 극장 등으로 심심한 천국이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 동네다. 그러기에 동네가 좀 지저분하다. 맨발 차림의 이색복장을 한 행인들이 삼삼오오 몰려 다닌다. 중심가 킹 스트리트의 숍 윈도우에는 “좀 기괴하고 안전한 타운을 만들자”는 특이한 캐치 프레이져를 쉽게 볼 수 있다.
달링 포인트(Darling Point)
이 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인이 된 앵글로 색션족이 많은 전형적인 호주 도시다. 돈 걱정이 별로 없는 60대이상 노인들이 태반이다. 이들의 걱정이라면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이 곳에 침투해 고층 아파트를 지어, 이곳의 아름다운 미관을 해치고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천천히 운전하는 노인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아니면 노인들이 사용한 슈퍼마켓의 트롤리로 도보가 방해를 받는다.
더블 베이(Double Bay)
이 곳에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면 보통 거래가의 배를 각오해야한다. 그러기에 더블 베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다. ‘로얄 오크’ 등 명품 식당에 있으면 유명 풋볼러를 쉽게 만나게 된다. 풋볼러들이 술에 취해 사고를 치는 곳이 대부분 이 지역이다.